광선각화증에 LED 레이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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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선각화증에 LED 레이저 효과
  • 김명원
  • 승인 2005.05.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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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대병원 김유찬교수, 암세포 소실
햇빛이 주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광선각화증에 암세포에만 남는 광(光)과민성 약물을 주입한후 레이저를 쏘이는 광선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학교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동안 광선각화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8명의 12개 병변을 대상으로 LED 레이저를 이용한 광선치료를 시행한 결과, 1회 치료 한달후 조직검사결과 8개 병변에서 암세포가 완전 소실되었으며, 2회 치료후 나머지 3개 병변에서도 암세포가 완전 소실되는 등 2회 치료로 12개 병변 중 11개 병변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없어진 것을 현미경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에 따르면 12개 병변 중 9개(75%)는 육안상 홍반이 감소하고, 각질의 크기가 감소 혹은 완전히 없어진 것을 확인됐다.

광선 각화증은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잘 생기며, 백인의 경우 성인의 약 40%에서 발생하고, 70세 이상에서는 거의 모든 성인에서 최소 한개 이상의 광선 각화증 병변을 갖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유색인종은 백인에 비해 발병빈도가 낮다.

이번에 김 교수가 사용한 LED 레이저를 이용한 광선치료는 전세계적으로 폐암, 식도암, 방광암, 피부암 등의 암치료에 사용되는 치료방법으로, 특정 파장의 빛에 반응하며 암세포에만 남는 광(光) 과민성 약물을 주입한후 레이저 빛을 쏘면 과민성 약물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암과 함께 타버린다. 따라서 정상조직은 손상되지 않으며, 암부위만 선택적으로 파괴(제거)하게 된다.

LED 레이저를 이용한 광선치료는 기존의 레이저와 비슷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반면, 레이저 보다 깊은 피부 6mm 깊이까지 침투가 가능하며, 치료시 피부조직의 파열과 반흔의 위험이 없고, 파장의 크기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 넓은 부위의 치료도 가능하다.

김유찬 교수는 "LED 레이저를 이용한 광선치료는 기존의 치료방법 중 치료율 67.2% 정도로 비교적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는 냉동치료와 비슷하거나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면서 치료 후유증은 적은 것으로, 앞으로 광선 각화증을 치료하는데 좋은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선 각화증이란 햇볕에 많이 노출되는 얼굴, 아랫입술, 귀, 목뒤, 손등, 팔등에 홍색 혹은 회색을 띤 1cm 미만의 작은 반점들이 나타나는 조기 피부암으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보통 광선 각화증은 냉동치료, 항암제 연고제를 쓰면 암세포 제거율이 50~70% 정도에 그치고, 치료 후유증으로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 생기거나 치료부위가 검거나 하얗게 색소변화가 나타나는 등 비교적 치료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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