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학연구윤리 분야 위상 큰 도약
상태바
국내 의학연구윤리 분야 위상 큰 도약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04.22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 WIRB와 함께 대구에서 IRB SUMMIT과 WIRB 세계 연수자 모임 개최

국내 한 대학병원이 국제적인 생명의학연구윤리 정상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우리나라 의학연구윤리 분야의 높은 수준을 전세계 관련 학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준우 신부)은 미국의학연구윤리심의기관(WIRB, 회장 : Frank Martell)과 공동으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생명의학연구윤리 국제대회(IRB SUMMIT, Daegu, Korea)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의료발전 및 생명의학연구윤리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대회 상임고문인 이한구 국회의원은 “이번 국제대회를 계기로 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의료산업화를 위해 한발 더 앞서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국제적 교류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IRB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성숙된 안목으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더 큰 의료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의 중요성 및 연구윤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 대구광역시, 통합의료진흥원 및 KAIRB, 국가임상시험사업단, MFES(Middleton Foundation for Ethical Studies : WIRB 전 세계 연수자모임)가 후원했다.

특히 이 행사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이 지난해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생명의학연구윤리학술대회를 WIRB와 공동으로 성황리에 개최하고, 연이어 WIRB와 국내외를 통털어 처음으로 MOU를 체결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의의는 더 크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의료기술 및 통합의료를 비롯한 글로벌 임상연구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과 사회행동영역, 인체자원물을 위한 관점까지 주제로 포함해 세계 11개국 이상의 대표들이 생명의학윤리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우리나라의 국가적 연구개발 프로젝트(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R&D 연구개발 특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시기에 글로벌 수준의 IRB 심의 및 체제구축과 더불어 그에 따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아시아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입지를 다지는 상황이기에 그 의미는 더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특히 생명의학연구윤리의 독보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WIRB 창시자인 Dr. Angela Bowen(안젤라 보웬 박사)가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 또 WIRB 전직 회장인 스테판 로젠펠드 박사, 현직 회장 및 CEO(프랭크 마텔 회장), 부회장(데이비드 포스터 박사 외 5명) 및 심의위원장(슐츠 박사 외 12명) 등 20여 명의 핵심인사가 참석한 것을 비롯해 미국의 생명의학연구윤리 정상에 서서 리드십을 발휘하고 있는 AAHRPP 회장(마조리 스피어스 박사), OHRP 부국장 및 국제협력회장(멜로디 린 박사), 전 FDA 의료기기 평가국장(치우 린 박사), 화이자 유럽 아시아 임상시험총괄책임자(캐롤라인 스탁웰 박사) 등 정상들이 대구에 와서 열린 포럼을 개최했다.

이 기간 중 WIRB 세계 연수자 모임이 잇달아 개최돼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이상의 대표자 100여 명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 대회 상임고문인 이한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보건산업정책국장(김원종 과장), KAIRB 회장(이석구 교수), 국가임상시험사업단장(신상구 교수), 대한의료기기임상시험협회장(홍삼표 교수), 생명윤리안전과(정영훈 과장), 한국WIRB 연수자회장(오명호 교수) 및 부회장(최현일 교수) 등 임상시험관련 정상들이 참여했다.

WIRB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하던 WIRB 전 세계 연수자 모임을 이번 국제대회와 더불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최초로 대구에서 열게 됐다.

이들은 다양한 상황에서의 IRB제도 및 상황을 따지는 한편 문화와 민족을 초월한 피험자 보호의 생명의학연구윤리 측면을 논하고, 그 방향을 제시하며 글로벌수준의 체계적 IRB 구축에 대한 정책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대회를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과 WIRB는 작년 11월부터 대회조직위원장인 김준우(의료원장) 신부, 프랭크 마텔 회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준비를 해 왔다. 김호각 교수(소화기내과)를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위원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이번 국제대회의 조직위원장인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장 김준우 신부는“인간생명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일한 고귀한 가치를 가집니다. 그러하기에 동서양의 연구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생명의학연구윤리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음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부디 이번 학술대회 동안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서 편히 지내시길 바라며, 이 기회가 동서양이 힘을 모아 생명의학연구에 있어서 인간생명 존중의 큰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