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로봇수술, 부산 경남 지역 최초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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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로봇수술, 부산 경남 지역 최초 실시
  • 박현 기자
  • 승인 2011.04.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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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로봇수술로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흉부암센터에서는 최근 두 명의 폐암환자에게 로봇 폐암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폐암 로봇수술 전문센터임을 입증했다.

흉부외과 김재현 과장은 “위암과 대장암, 부인암, 비뇨기암 영역에서는 로봇수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폐암분야에서는 국립암센터(100례 돌파, 세계적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폐암 분야에서도 로봇수술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는 가운데 의학원에서는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을 알리고자 내시경 수술 뿐 아니라 로봇을 이용한 수술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전한다.

폐암을 포함한 흉부수술은 일반적인 복부시술과 달리 흉곽이 고정돼 있어 늑간을 통한 제한적 흉부 접근만이 가능하며 심장과 반대편 폐의 움직임으로 인해 수술시야가 지속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고난도 수술을 요한다. 따라서 정교함이 장점인 로봇수술은 폐암수술에 효과적이다.

로봇수술에도 단점도 있다. 흉강내에서 로봇팔의 활동범위가 좁기 때문에 어느 정도 로봇수술에 익숙하기까지는 외과의사의 숙련이 필요하다는 문제와 고가의 수술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를 빠른 시일내 극복할 수 있다면 좀더 많은 폐암환자들이 로봇수술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재현 과장은 폐암의 낮은 생존율에 대해 “로봇수술 및 다양한 치료법 개발로 생존율 향상에 힘쓰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폐암을 진단하는 것이다. 현재 국가적으로 폐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검진이 제공되지 않고 있는데 장기간 흡연을 해 온 고위험군의 성인이라면 저선량 흉부CT를 주기적으로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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