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당뇨병 적정성 평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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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당뇨병 적정성 평가 추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04.0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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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과정지표로 평가, 투약일당 약품비 모니터링
동일 성분군 중복 처방률 등 처방 행태 분석

당뇨병 환자 관리의 질 향상과 건강보험의 급여 적정성 도모를 위한 적정성 평가 세부추진계획이 마련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합병증 및 입원 발생위험을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키고자 평가를 추진한다. 

 '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평가자료 확보 등 평가환경을 고려해 3단계로 실시할 예정.

 2011년 1차년도 평가는 청구명세서로 분석 가능한 지표를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개발된 8개의 과정지표로 평가하고, 투약일당 약품비를 모니터링한다.

당뇨병 약의 꾸준한 복용 정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처방 일수율’ 등 치료 지속성과 합병증의 조기발견 등을 위한 검사 시행률, 한 처방전 내에서 동일 성분군의 의약품을 중복해 처방하는 정도를 보기 위한 ‘동일 성분군 중복 처방률’ 등 처방 행태를 분석한다. 

또한, 모니터링 지표인 ‘투약일당 약품비’는 당뇨병 약만을 대상으로 산출해 전국현황을 파악하고, 의료기관별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

평가대상 기간은 2011년(1~12월) 외래 진료분을 기준으로 1년 진료분이 모두 포함된다. 평가대상 기관은 의원, 상급종합병원 등 전산으로 청구된 모든 의료기관이다.

심평원은 오는 7월경 개원의협의회 등과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평가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며, 평가를 통해 국내 당뇨병 환자의 처방 경향 등의 평가결과와 각종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건강보험을 이용해 당뇨병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약 214만 명이며(2009년, 건강보험 기준), 2010년 20~79세 성인 당뇨병 추정 유병률은 7.9%로 OECD 평균 6.3%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약품비 및 진료비는 약 9천 3백억 원으로 (2008년 대비 11.12% 증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뇨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5위를 차지하며(2009년 사망원인 통계결과),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국민에 비해 3.1배 높았고, 특히 당뇨병 신규환자의 사망률은 7.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의 사망원인 중 50%정도는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이며, 당뇨병은 말기신장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다.

당뇨병은 적정관리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 등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화혈색소를 1% 감소시키면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40% 감소시킬 수 있고, LDL 콜레스테롤 조절을 개선하면 심혈관 합병증을 20~50%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당뇨병성 안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심각한 시력상실을 50~60%감소시킬 수 있으며,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하면 신기능 저하를 30%~7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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