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권제약사 침체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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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권제약사 침체늪
  • 최관식
  • 승인 2010.10.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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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는 소폭 하락 또는 일부 성장.. 쌍벌제 이후 국내사 반전 기대
9월 원외처방액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5.8%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성장률 감소세는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상위권 국내제약사의 실적이 저조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9월 국내 주요 제약사의 처방점유율이 종근당을 제외하고 대부분 8월에 이어 10%대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5.2% 증가율을 보였지만 대웅제약 -15.8%, 동아제약 -15.2%, 한미약품 -13.3%, 유한양행 -19.8%, 한독약품 19.4% 등 침체를 보였다.

반면 외자계제약사인 한국노바티스는 6.5% 성장해 8월의 10.0%에 이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한국MSD가 7월 6.0%, 8월 7.3% 성장하다 9월 -3.9%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화이자도 같은 기간 각각 -0.5%, 0.6%, -5.7%로 하향세를 보였지만 그 폭은 좁았다. 최근 시행된 일련의 의약품 관련 정책이 외자계제약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약계의 짐작이, 짧은 기간이나마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이처럼 상위권 국내제약사들의 저조한 실적과 관련해 대신증권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 신종플루 특수로 처방액 증가율 19.7%, 처방전수 증가율 38.3%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라며 “상위권제약사의 저조한 실적은 영업활동 위축이 가장 큰 원인이라 판단되며, 11월28일부터 쌍벌제가 시행되면 영업활동 확대에 따른 점유율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월부터 시작된 시장형 실거래가제도와 의료수가 협상 등 다양한 이슈들이 남아있어 전체 처방시장의 향방은 가늠하기 힘든다”며 “최근 복지부가 중형제약사 몇 군데를 시작으로 리베이트 조사를 시작하면서 영업활동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저가구매제에 따른 약가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위권제약사들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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