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송윤아·설경구씨 부부, 수술비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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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송윤아·설경구씨 부부, 수술비 쾌척
  • 김명원
  • 승인 2010.07.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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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입원중인 심장병 환아위해
영화배우 송윤아·설경구 씨 부부가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하진(1세·)양의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다.

만삭인 송씨는 지난 27일 오후 남편 설경구씨와 함께 서울성모병원 11층에 입원 중인 하진 양을 찾았다. 송 씨는 하진양과 기념촬영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송씨는 “다음 달에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이 같은 일을 하게 됐다”며 “하진이가 예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송씨는 “앞으로도 하진 양 같이 심장병 등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진양 어머니는 “하진이 수술비를 유명 배우 부부가 지원한다고 해서 놀랐다”며, “하진이를 열심히 키워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하진양 주치의 이재영 가톨릭선천성질환센터 교수(소아청소년과)는 “하진 양 수술이 잘 돼 곧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진양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 판막기형과 함께 심장에 구멍이 나 지난 14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하진 양의 부모는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언니와 두 언니까지 네 딸을 키우며 생긴 빚으로 하진 양의 수술비를 대기에는 너무 버거웠다.

이런 가운데 출산을 앞 둔 송윤아 씨가 아기의 출산을 맞아 서울성모병원에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고 요청해 하진 양의 수술비를 지원하게 됐다.

한편, 이용희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원장 신부는 “심장기형은 수술 한 번으로 완치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태아가 심장기형이면 낙태하는 부모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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