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듯한 살림속에도 육아부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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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한 살림속에도 육아부담 함께
  • 윤종원
  • 승인 2005.03.22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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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 어린이집 개원
인제대 상계백병원(원장 박상근) 직원들의 육아부담이 한결 가벼워졌다.
상계백병원은 지난 19일 병원 인근에 위치한 인성관(의대 및 간호대 학생 기숙사)에서 ‘어린이집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설된 상계백병원 어린이집은 유아의 안전을 위해 인테리어 만전을 기했으며, 보육전문가를 위촉하여 위탁 운영하게 된다.
대상은 4~7세 유아이며 정원은 30명.
보육비도 일반 어린이집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하여 직원들의 지갑을 가볍게 해준다.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직장보육시설은 직원을 위한 복지시설로서 영유아를 건강한 사회성원으로 육성하고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을 통하여 직장문화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며 “ 특히 출산율 향상에 일조하여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직장보육시설은 영유아 보육 및 남녀고용평등법에서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구조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여성직원이 많은 병원계에서도 아직 국공립 및 대형병원을 제외하면 보육시설을 설치한 병원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

또한 정부의 저수가정책으로 어려운 병원경영 속에서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꿈같은 얘기였다.

병원 한 여직원은 “집 근처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다 알 것”이라며 “병원에 어린이집이 생겨 안심하고 근무에 열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병원내 직장보육시설을 갖춘 곳은 20여군데에 불과하며, 사립대병원의 경우에는 정부에 대한 지원 혜택이 전혀 없어 설치비용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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