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실천하는 치매지원사업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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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실천하는 치매지원사업 펼쳐
  • 김명원
  • 승인 2009.10.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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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조기진단 예방활동 전개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저소득층 노인의 치매 예방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6일 서울성모병원 1층 로비에서 ‘기억을 위한 사랑, 생명존중 CMC 치매선별지원 사업’ 선포식을 갖고 치매 지원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또한 이날 치매선별지원 사업기금을 기부한 윤영희 코리아리서치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2005년부터 조기 치매 증상이 의심되지만 어려운 경제적 사정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치매환자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치매가 환자 본인만의 질병이 아니라 가족과 사회가 함께 감내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점, 조기 발견으로 인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치료 시점을 놓치고 중증 치매로 발전되는 점 등을 감안하여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의 가톨릭 이념을 실천하며 생명존중 의료선교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지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치매선별지원사업은 코리아리서치 윤영희 회장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가톨릭가정간호센터가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 본당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가정간호사들을 통해 환자를 발굴, 저소득층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며 지역사회 치매 조기 진단을 위한 예방사업을 펼치게 된다.

윤영희 회장은 성모병원에서 2년 여간 투병하다 2007년 10월 작고한 부군 고(故) 박영준 전 코리아리서치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2008년 4월 서울성모병원 건립기금 2억원과 함께 1억원을 어려운 환자를 위한 기관의 이념사업에 써달라고 기부했으며, 이에 기부자의 정신을 받들어 치매선별지원사업을 구체화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정수교 기획조정실장, 신규식 경영관리실장과 서울성모병원 유인자 간호부원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윤영희 회장을 비롯해 65세 이상 기부자들도 참석했다.

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감사말을 통해 “CMC 이념사업의 첫 발을 디딜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윤영희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치매는 많은 고통 중 본인과 가족 모두를 괴롭히고 인간성을 소멸시키는 질병이란 점에서 가장 큰 고통”이라고 강조한 뒤 “CMC가 가지고 있는 훌륭한 시설을 보다 더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데 사용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윤영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딸과 사위 모두가 가톨릭의대 출신이라며 CMC와의 깊은 인연을 소개한 뒤 “뜻 깊은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좋은 성과가 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치매선별지원사업은 지역사회 65세 이상의 노인으로서 지역치매지원센터가 없는 지역의 틈새계층이나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주요 대상자로 판단, 지원에 나선다. 이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의료원 산하 각 병원을 통해 기초검사, 인지심리검사, 뇌 MRI 등 치료를 위한 검사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가정간호사가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환자들을 관리하고, 가족상담 및 예방교육 실시, 주간보호센터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 치매 관련 각종 특강 등을 개최해 종합적인 치매관리를 펼칠 예정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속적인 후원 모금을 통해 지원사업을 위한 재원을 마련, 저소득층을 위한 치매선별지원사업을 펼쳐 생명존중의 이념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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