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전문의로 보건장관을 역임한 벨라지 사다시반 국무장관은 이날 아시아 종양학 정상회의(Asian Oncology Summit)에서 연설을 통해 부모는 딸아이의 자궁경부암 백신접종을 결정할 수 있지만 정부가 나서서 집단접종을 권고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다시반 장관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임상적 또는 윤리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면서 임상적으로는 백신이 장기적인 면역효과가 있는지 몇 년 후에는 면역력이 소멸되는지 알 수 없으며 또 현재의 백신이 표적으로 삼고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특정변종이 아닌 다른 변종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새로운 바이러스로 등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리적으로는 백신의 집단접종이 10대들의 섹스를 묵인하는 메시지로 오인될 수도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사다시반 장관은 자궁경부암 백신접종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 국가적인 손익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자궁경부 세포진검사라고 그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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