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저장 차단하는 효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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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저장 차단하는 효소 발견
  • 이경철
  • 승인 2009.03.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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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많이 섭취해도 섭취한 지방을 남김없이 연소시켜 체중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되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로버트 페어스 박사는 소장에서 분비되는 MGAT효소 중 하나인 MGAT2 효소를 억제하면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해도 쓰고 남은 지방을 지방조직에 저장하지 않고 모두 연소시켜 전혀 체중 증가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페어스 박사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MGAT2 효소의 활동을 절반이상 감소시킨 쥐들에 고지방 먹이를 16주동안 준 결과 체중이 전혀 늘지 않고 당뇨병 전단계인 당불내성(glucose intolerance)이나,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쥐들은 같은 고지방 먹이를 먹었지만 MGAT2 효소의 기능이 정상인 쥐들에 비해 16주 후 체중은 40%, 체지방은 50% 각각 적었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수치도 낮았다.

이는 MGAT2 효소가 억제된 쥐들이 섭취한 과잉지방을 백색지방조직에 저장하지 않고 연소시켰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페어스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이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이 비만이나 기타 대사질환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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