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맞이 국악 자선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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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맞이 국악 자선 콘서트
  • 박현
  • 승인 2005.02.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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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수 이안과 함께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이 최근 병원 1층 로비에서 환자, 보호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날맞이 깜짝 콘서트를 성황리에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공연은 MBC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를 부른 가수 이안이 서울대학교 국악과 음악봉사팀인 사과나무연주단과 함께 "찾아가는 공연 100회 콘서트"의 일환으로 열어 그 의미를 더했다.

병원 로비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물고기 자리", "아리요" 등 대금과 가야금, 아쟁 소리가 어우러진 가수 이 안의 구성진 노래를 따라부르며 지루한 병실생활을 잠시 잊고,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공연 중간에는 특별 게스트로 병원 분만장 간호사 이수진씨와 핵의학과 강성현 전공의, 환자 가족인 중학생 장성준 군의 피아노 연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특히 가수 이안이 어린이 병동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개구리소리, 산도깨비 등 국악동요를 가르쳐주고, 암말기 환자들을 직접 찾아 손수만든 신년 대형카드를 전달하는 등 노인병동에서 투병중인 어르신들과 우리 민요와 시조를 부르는 시간도 가졌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에는 미리 나눠진 색종이에 을유년 새해 소망을 글로 적어 종이비행기로 날려보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대부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뜻깊은 설날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병들고 지친 환자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채롭고 질 높은 병원 내 문화공연을 통해 건강하고 따뜻한 지역문화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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