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자살 월요일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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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자살 월요일이 가장 많다
  • 윤종원
  • 승인 2005.01.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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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경우 월요일에 자살이 가장 많고 토요일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2003년 자살한 3만2천109명(남성 2만3천396명, 여성 8천713명)의 자살 시간과 상황 등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에 비해 월요일에 목숨을 끊는 비율이 30% 가량 높았으며 주 후반으로 가면서 감소하는 추세였다.

월요일에 자살한 사람은 평균 남성 81명, 여성 27명이었으며 가장 적은 토요일은 남성 53명, 여성 21명으로 집계됐다.

자살 시간대는 남성의 경우 오전 5-6시대(21.1%), 여성은 오전 10시-낮 12시(16.1%)대가 각각 가장 많았으며, 남녀 모두 4-5월의 자살률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에서는 남성은 50대가 두드러졌으나 여성은 골고루 분포했다.

남녀 모두 목을 매 자살하는 비율이 60% 가량으로 가장 많았으나 과거에 비해 줄었고 연탄을 포함한 가스중독으로 자살하는 비율이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3천538명에 달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요일과 시간대 분석을 통해 자살하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예측, 예방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월요일의 자살률이 높은데 대해 "출근이나 통학을 하지 않고 집안에 박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월요일이 한 주의 사회생활이 "시작"된다는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그 경우 마음이 우울해지고 자신의 사회적 실패를 인격의 부정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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