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재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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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재도약할 것”
  • 박해성
  • 승인 2008.09.17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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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완 영동세브란스병원장
2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완료하며 효율적인 공간으로 재배치된 영동세브란스병원의 박희완 원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재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박 원장은 “대학병원으로서 국내외적으로 최고의 의료수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인근 대형병원들과의 경쟁에서 적지 않게 고전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지역주민들에게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42%의 주민이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병원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70% 이상이 영동세브란스병원의 특화된 진료과목이 무엇인지에 대해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원장은 “주변 대형병원들처럼 병상확장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나가지 않았으며, 로컬병원처럼 서비스 확대, 시설고급화 등을 통한 전문화를 표방하지도 못했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침체된 병원의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 박 원장은 대대적인 시설 리모델링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하고 이를 완료했다.

박 원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공간 재배치를 통한 의료서비스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일례로 가장 환자가 많은 내과부의 총 15개 진료과와 각종 검사실 및 준비실의 통합 운영을 들었다.

“진료체계의 일원화 등 구조적 변화를 통해 진단에서 발견, 치료까지 걸리는 속도를 대폭 줄였다”며 “중대질환 발견 시 원내 대기시간과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을 줄이는 ‘빠른 진료속도’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병원 리모델링과 더불어 여러 분야에 걸친 투자와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며 “지역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교감으로 강남지역 중추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 박 원장은 다짐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의 리모델링이 병원 변화의 완료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강남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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