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학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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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학과 나
  • 이경철
  • 승인 2008.06.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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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人, 대한민국 보건학을 말한다!
우리나라 보건학 산증인 51人이 보건학의 역사를 조명했다.

‘보건학과 나’ 51人 대한민국 보건학을 말한다! 는 오랫동안 보건 분야에서 활동해온 老학자들이 과거를 회상하며 그동안 후학들에게 미처 들려주지 못했던 굴곡 많았던 인생 이야기를 엮은 ‘자전적 에세이’다.

이 책에서는 환경보건, 보건통계, 보건교육, 보건행정, 학교보건, 지역보건, 산업보건, 식품보건, 국제보건 등 공중보건학의 전 분야에서 老학자들이 기초를 세우고 길을 닦았다. 열악한 환경에 일찍부터 애착을 갖고 노력해 지금의 수준을 만들기까지 겪은 수많은 어려움과 노고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1950년대 말 결핵환자가 100만 명이 넘었던 시절 △기생충 보유 국민이 전체의 90%가 넘어 ‘기생충 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고자 동분서주하는 박순영 박사의 모습 △60년대 가족계획사업으로 시행된 정관수술 홍보교육 도중 벌어진 남철현 박사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 등 감기만 걸려도 병원을 찾는 현세대에는 생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마치 한편 한편마다 다큐를 보듯 잔잔한 감동과 재미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평소 보건 분야의 자료나 기록 보전의 부족에 대해 생각해 왔던 우강 권이혁 박사는 책을 출간하면서 “이미 고인이 되신 어른들의 발자취를 살펴보는것이 좋겠다고 사료됐지만, 자료를 구하기가 곤란해 65세 이상의 현존 원로님들을 집필자로 모셨다”고 밝히고 책이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보건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576쪽·1만7천원·신원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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