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암세포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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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암세포도 찾아낸다
  • 박현
  • 승인 2008.02.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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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大 김성은 교수팀, LSAㆍMSA이용 암세포 영상화 성공

고려대 구로병원 핵의학과 김성은 교수팀이 新방사성의약품을 이용 암세포를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김성은 교수팀은 서울대 핵의학과 정재민 교수팀과 공동개발한 방사성 의약품인 LSA(Tc-99m neolactosyl human serum albumin)와 MSA(Tc-99m mannosyl human serum albumin)를 동물에 투여해 미세한 암세포 하나하나를 감마카메라와 공초점 현미경 등을 이용해 영상화했다.

방사성 의약품은 인체에 주사로 투여하면 각 장기의 특성에 따라 축적되고 분포되게 되는데 그 체내분포를 감마영상을 통해 분석, 질병을 진단함은 물론 상태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LSA는 간세포의 수까지 직접 측정할 수 있을 만큼 세밀하게 영상화할 수 있는 것으로 만성 간질환의 상태를 추적하고 치료효과를 판단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또한 간절제시 간세포 하나하나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등 간기능 및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특히 MSA의 경우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 암의 주요 전이 통로인 림프절 세포수용체에만 결합하기 때문에 기존에 암수술전 시행하던 전초림프절 조직검사보다 종양의 전이 가능성이 높은 주요 림프절과 함께 숨어있는 암세포까지도 선명하게 표시해주기 때문에 종양의 부위는 물론 전이여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핵의학과 김성은 교수는 “LSA와 MSA 모두 정확하게 질병부위와 정상부위를 구별해 주기 때문에 종양부위만 제거할 수 있고 기존에 암의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종양주변의 정상조직을 대부분 제거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하고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암의 재발 및 림프부종과 같은 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특정암이 아닌 유방암, 위암, 폐암, 간암 등 여러암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MSA의 경우 이미 구로병원 흉부외과, 외과에서 위암, 폐암 등 일부 임상에 실제 적용되고 있으며 치료성과를 연내 국내외 발표할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LSA의 경우 IRB를 통과하는 데로 임상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구로병원은 오는 5월 그랜드오픈과 함께 이와같은 선도적인 암진단, 치료 시스템을 특화해 후발주자로 뛰어든 암센터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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