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학 발전방안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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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학 발전방안 집중조명
  • 박현
  • 승인 2007.04.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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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춘계 심포지엄 성료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지난 8~9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노인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춘계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노인의학의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첫날 "노인의학의 미래" 심포지엄에 초빙된 미국 노인의학의 선두주자인 로체스터대학의 Paul R. Katz 교수는 강연에서 미국 노인의학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선구자적인 시각을 전수했으며 일산병원 조경희 가정의학과장은 ‘우리나라 노인의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강연에서 한미 양국의 노인의학을 비교하면서 노인의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 회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Katz 교수는 이미 노령화가 사회적 문제가 된 미국의 노인인구에 대한 여러 가지 통계를 제시하고 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약물투여로 인한 부작용 왜 몇 가지 예를 들면서 부실한 노인의학 교육으로 인해 만성질환을 주로 호소하는 노인환자의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빈약한 일차진료의에 대한 대우로 인해 일차진료의 및 노인의학전문의의 수가 감소되고 있고, 급성기 질환에 치중된 의료 정책이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전하고 이럴 때일수록 전문적인 노인의학의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며 실제로 노인의학전문의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노인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들도 좀 더 노인환자에게 실제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집중할 것을 제안하고 그 외에도 노인의학이 본연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 △지속적인 노인정책의 부재 △노인전문 인력의 감소 등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미국 노인의학 제도상 전문의과정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려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노인의학을 전공하고자하는 의사들에 한해 의과대학 시절 등록금 대출 받은 것을 감면해주는 등 제도적 변화에 대한 제안 등이 눈길을 끌었다.

조경희 과장은 학회가 주관하는 미국의 전문의제도와 달리 우리나라 전문의 제도는 정부가 주관하므로 노인의학전문의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정책적 뒷받침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노인의학의 학회 주관의 인정의 제도의 현황과 앞으로의 노인의학 전문의로의 방향과 더불어 2008년 7월부터 시행되는 노인요양보험(수발보험)제도가 노인의학에 미칠 영향을 분석, 제시했다.

특히 노인의학 전문의는 급성기 병원, 노인전문요양병원, 요양시설, 방문진료 및 간호 등 노인환자의 치료에 관련된 다양한 환경에서 급ㆍ만성 질환에 대한 종합적 평가와 치료 및 관리를 수행해 나가야 하고, 지역사회 자원 또한 활용해 총체적 접근 및 팀 진료의 중요성, 노인문제 증후군에 대한 진단과 치료뿐만 하니라 재활,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폭 넓은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노령화가 가속되어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노인의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두 연자의 이날 강연은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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