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로 이송 중인 환자의 상태정보를 의료기관에 전달하는 "텔리매트리 사업"이 경북대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25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1339응급의료센터와 계명대 의료텔레매틱스 사업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오는 27일 경북대병원에서 오픈 행사를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그 동안 119구급대와 1339응급의료정보센터가 분리돼 구급대가 현장 및 병원도착 전 단계에서 응급 처치와 이송을 담당하고, 의료정보센터가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의료상담 및 지도를 책임지던 것을 유기적으로 묶은 것이다.
텔리매트리의 구성은 시범적으로 지역에서 사용되는 5대의 119구급차에 설치된 환자감시장치를 응급환자에 부착해 심전도가 포함된 생체신호 등 환자정보를 확보하면 이를 CDMA망을 통해 1339정보센터에 전달하게 된다.
환자의 정보를 전달받은 정보센터 근무 의사는 전달받은 생체신호를 분석해 구급차에 있는 대원에게 응급처지 및 환자 이송과 관련한 의료지도를 한 뒤 환자가 도착하는 응급의료기관의 의사에게 환자의 정보를 전달해 응급진료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도록 구성된다.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구급대는 이송 중인 환자에게 좀 더 정확한 응급조치를 할 수 있게되고, 응급의료기관은 이송되고 있는 환자의 정보를 미리 전달받아 좀 더 신속하게 진료.치료를 시작해 고급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지역 의료계는 보고 있다.
대구.경북권역 응급의료센터 정재명(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장.교수) 소장은 "지역의 우수한 IT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업인 만큼 시범 운영기간 시스템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해 더 많은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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