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안전관리도 선진국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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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안전관리도 선진국 수준
  • 박현
  • 승인 2007.03.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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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안전관리위원회 발족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소장 申相久)는 각 분야별로 나눠 시행되던 연구, 실험의 안전교육이나 관리를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강화하고자 연구안전관리위원회를 최근 발족했다.

연구안전관리위원회는 연구안전관리 프로토콜을 만들어 각종 병원체 및 유해물질을 다룰 때 시설과 장비, 수칙, 문제시 행동요령 등을 담고 주기적으로 보완해 연구자의 안전과 사고예방에 적극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위험 병원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 대한 교육과 승인절차를 강화해 실험 계획서에 대한 검토, 승인은 물론 연구자들에게 이러한 실험시 병원체의 병원성 분류와 처리, 실험기법, 감염시 대처법, 안전관련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한다.

이밖에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 연구안전관리는 연구 및 실험활동을 규제하고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편리하며 안전하고 확실한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안전관리위원회는 위원장(신상구 임상의학연구소장)과 진단검사의학과 박성섭 교수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연구계획서의 안전성 문제를 평가하는 분과위원회와 안전관리를 시행할 실무위원회를 구성되어 있다.

주요 관장 분야는△ 화학 △미생물 및 감염 △동위원소 △공용기기 △biosafety level 3 실험실 △전임상실험부 △약물 △임상시험센타 △시설/화재/보안 △유전자 재조합 △줄기세포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각각의 분야는 관련 전문 교수와 실무 연구자로 구성되어 있다.

신상구 임상의학연구소장은 “과거 10년이 연구결과와 과제 수행의 중심이었다면 향후 10년은 서울대병원의 뉴비젼에 의한 생명의 미래를 여는 연구중심병원으로서 더욱 안전하며 윤리중심의 연구활동을 통해 국제적 선두병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며 “그런 의미에서 연구안전관리위원회의 발족이 사회, 국가적으로 인간중심의 연구에 있어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의학 및 생물학 연구에 있어서는 유기용매, 방사선 동위원소, 여러 미생물 등 각종 인체 유해 물질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SARS 바이러스, 조류독감, 광우병 등과 같은 고병원성 미생물과 위험한 시료의 연구가 늘어나고 있어 연구자들의 안전에 대해 더욱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게 됐다.

이에 미국은 2004년에 Laboratory Biosafety Manual의 3차 개정을 발표했고 WHO도 국제표준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2006년 12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실험실생물안전지침을 발간해 연구안전관리의 체계적인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2006년 4월에 WHO의 연구윤리위원회 포럼인 FERCAP(The Forum for Ethical Review Committees in Asia and the Western Pacific Region)으로부터 실사를 받아 본 병원 IRB활동이 국제적 윤리기준에 부합하도록 됐다.

또한 국가적 차세대 중점 사업인 혁신형 세포치료 연구중심병원사업단으로 선정되었으며 이외에 대내외적인 연구과제와 산학협연, 각종 임상연구와 신약물질의 개발 등을 해오고 있다.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내년 신축 10주년 맞이하게 되며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에서 출판된 SCI 논문이 이미 2005년 1천편을 넘어서는 등, 연구활동이 대대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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