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리도 아닙니다.. 다시 방송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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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리도 아닙니다.. 다시 방송 탄다
  • 최관식
  • 승인 2007.03.09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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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용각산 탄생 40주년 맞아 광고 중단 12년만에 재개
"이 소리도 아닙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보령제약 "용각산"이 탄생 40주년을 맞아 새 광고를 선보였다.

1995년 공중파 광고를 중단한 지 12년 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광고는 "용각산쿨"로 "용각산"의 효과와 향, 휴대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이번 광고에서는 황사와 먼지, 매연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회사원, 주부, 운전기사를 내세워 칼칼할 땐 "용각산쿨"이라는 간단 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동안 용각산은 일체의 광고 없이 매년 40억 이상을 꾸준히 판매해 온 효자상품이지만 새로 광고를 하게 된 것은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현재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반의약품 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령제약측은 밝혔다.

특히 올 봄에는 황사가 극심할 것이란 기상청 예보도 있어 발 빠른 광고로 황사특수를 선점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고.

용각산은 1967년 6월 26일 첫 발매 이후 40년간 7천100만갑이 넘게 판매됐다. 판매된 제품 케이스(직경 5.5㎝, 25g 기준)를 이으면 길이가 총 3천905km로 한반도 남북(1천㎞)을 두 번 왕복할 수 있을 정도다.

용각산은 유명한 카피 외에도 엄청난 광고물량으로도 광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출시 당시 용각산에 투입된 광고비는 단일 품목으로서는 국내 최고 수준이었다. 출시 이듬해인 68년에는 전체 매출(9천442만원)의 32%(3천56만원)를 광고에 투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광고시장을 주도하던 제약회사들이 광고비에 투자한 비용은 대략 매출의 10∼15%에 그쳤던 데 비하면 신생기업 치고는 상당한 물량공세에 나섰던 셈이다. 그리고 결국 용각산은 오늘날 보령제약을 있게 한 대표제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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