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법 개정안 전면거부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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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법 개정안 전면거부 결의
  • 박현
  • 승인 2007.02.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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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회, 복지부안 확정되면 수뇌부 총사퇴 요구
대한의사협회는 3일 오후 4시50분 의협 동아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료법 전면개정안을 전면거부키로 했다.

제적대의원 242명중 18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임총에서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표결에 들어간 결과, 124명(186명중)이 찬성해 전면거부키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의료법 개정시안 쟁점에 대한 추가협상이 전면중단 위기를 맞게 됐으며 醫政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의원회는 또 논란을 벌인 끝에 집행부가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인준하고 복지부가 의료법 개정안을 확정하는 즉시 집행부가 총사퇴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대의원회는 비대위 위원장과 위원들은 △정부의 의료법 개악시도를 전면 거부하고 백지상태에서 처음부터 논의할 것 △정부가 의료법 개정안을 철회하지 않을 땐 끝까지 투쟁할 것 △정부가 의료법을 개악해 확정발표시 의협 집행부의 총사퇴를 권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임총에서 일부 대의원들은 의료법 전면개정안의 진행과정에 있어서 전체 회원들에게 홍보가 부족했다며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이날 임총에는 50여명의 일반회원들이 참석, 발언권을 요구하며 고성을 지르는 등 회의진행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특히 비대위 구성을 놓고 대의원 투표에 들어갈 무렵 발언권을 요구하며 욕설이 난무하는 등 20여분간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의료법 개정과 관련 서울시의사회와 인천시의사회 등 오는 6일(화) 오후 2시~5시까지 과천 정부종합청사 잔디마당에서 옥외집회가 예정되어 있어 ‘의료법 개정안’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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