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의대 임만빈 학장 수필가 등단
상태바
계명의대 임만빈 학장 수필가 등단
  • 최관식
  • 승인 2006.09.19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사 생활 하며 가졌던 환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글로 표현
"내 주변의 삶의 모습 중에서 아름다운 것들만 보려 노력하고, 또 그런 이야기들을 적어 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뇌혈관질환 명의로 인정받고 있는 계명의대 임만빈 학장(신경외과)이 "에세이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정식 등단했다.

경북의대를 졸업한 임만빈 학장은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회장에 선출되는 등 냉철한 이성이 필요한 뇌수술 분야 전문가다.

임 학장은 20년 넘게 수술했던 환자들의 기록이나 사진을 거의 보관하고 있을 만큼 기록하기를 좋아해 다수의 수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명의"로 제2회 한미수필문학상 장려상을, "생명"으로 제5회 한미수필문학상 장려상을 수상했고 "로봇 닥"으로 제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은상을 차지, 에세이문학 봄호에 초회 추천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가을호에 "동충하초"를 추천작으로 본격적인 수필가로 활동하게 됐다.

임만빈 학장은 "그동안 모아 놓은 환자들의 자료에서 문득 그들이 나와 똑같이 피가 흐르고 온기를 가지며 아파하고 생각하는 영(靈)을 가진 인간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의사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가슴 저림과 아픔을 덜기 위해 썼던 나의 부족한 글들을 심사위원들이 추천해 주셨다"며 겸손한 미소를 지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