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로 혼수상태 외국인 노동자에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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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로 혼수상태 외국인 노동자에 온정
  • 최관식
  • 승인 2006.08.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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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봉사단, 환자 부친 간병 체류비 100만원 전달
뺑소니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베트남 출신 노동자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정의 손길이 뻗쳐 무더위를 잊게 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베트남에서 지난해 12월 산업기능요원으로 입국해 경주시 내남면 소재 한 자동차부품공장에서 일해오던 반티엔(21)씨. 그는 동료와 함께 6월 29일 밤 10시 40분께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마을 입구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함께 가다 트럭에 치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외과 손은익 교수는 "반티엔씨는 이번 사고로 중증 뇌좌상, 급성 뇌경막하출혈, 비장손상, 쇄골골절, 늑골골절, 하악골골절 등을 입어 위중한 상태"라며 "혼수상태에서 빨리 깨어나 코리안드림을 향해 다시 전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티엔씨의 아버지가 7월 25일 입국해 환자를 간병하고 있으나 컵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등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이 알려지자 8월 16일 대구은행 봉사단이 사랑의 성금을 모아 반티엔씨의 아버지 체류비로 써달라며 100만원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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