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 봉사·섬김의 정신으로 제주도의사회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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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세, 봉사·섬김의 정신으로 제주도의사회 이끌 것”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5.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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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제주도의사회장 회장, 신규 회원 가입 위한 적극 노력 다짐
회원들 관심없으면 의사회는 도태…비대면진료 시행은 절대 반대
이승희 제주도의사회 회장.
이승희 제주도의사회 회장.

이승희 제38대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신임 회장이 향후 회무 운영에 있어서 낮은 자세와 봉사·섬김의 정신을 정면에 내세워 제주도 의사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승희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신규 회원의 가입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회원들의 화합을 위한 모임 활성화를 통해 제주도의사회의 영향력을 키우는 게 최우선 회무 운영 방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제주도는 섬 지역 특성상 회원 가입에 한계가 있지만, 반대로 회원들의 관심 없이는 성장할 수 없는 만큼 도태되지 않기 위해 회원들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이를 위해 회원들의 경조사를 직접 챙기고 새로 개원한 의사 회원들을 소개하는 등 작지만 세심하게 의사회를 꾸려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한 이승희 회장이다.

이승희 회장은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인해 제주도의사회의 모든 모임이 잠정적으로 중단됐으나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골프대회, 오름 등산 동호회, 축구 동호회 등 다양할 활동을 장려해 회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의사회는 회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만 설장할 수 있다”며 “제주도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회원들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회원들과 함께 정치세력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도 이 회장의 여러 회무 목표 중 하나다.

이 회장은 “지난해 간보헙에 이어 올해 의대정원 증원 사태를 경험하면서 의사들의 정치세력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회원들이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라며 “정치력 강화를 위해 제주도 지역 정치인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제주도의 의료, 나아가 대한민국의 의료를 위한 올바른 의견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의 경우 오진과 의료사고 등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보장하지 않는 이상 제주도의사회 회원들의 반대 여론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비대면 진료는 국토가 넓고 국민들의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정책이기에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다”며 “제주도조차 눈앞에 병·의원이 있는 나라에서 굳이 비대면 진료를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비대면 진료는 이중 촉진과 청진을 생략하기 때문에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만지는 격이 될 수 있다”며 “의사의 오진은 환자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기에 환자를 위해서라도 절대 시행하면 안 된다는 것이 제주도의사회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승희 회장은 이외에도 임기 중에 △의료현안지원팀 운영 △의사회원 복지서비스 확대 △상시투쟁협의체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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