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C 2024’에 미래를 바라보는 세계의 눈 쏠렸다
상태바
‘KHC 2024’에 미래를 바라보는 세계의 눈 쏠렸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4.11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협, ‘헬스케어 대전환 시대, 우리의 미래를 세계에 묻다’ 제15회 KHC 개최
새로운 의료계 패러다임 변화 알아보고 급변하는 미래의료 환경 다각도 분석
디지털치료기기, 선도 병원 혁신 전략, 상급종합병원 제도, 의대증원 등 논의
KHC 2024 전경. ⓒ병원신문.
KHC 2024 전경. ⓒ병원신문.

[병원신문=정윤식 기자]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학술대회인 ‘제15회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4(KHC 2024)’가 1,000여 명이 넘는 국내·외 병원 관계자들의 열기 속에서 미래를 향한 세계의 눈이 무엇인지 확인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4월 11일과 12일 양일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헬스케어 대전환 시대, 우리의 미래를 세계에 묻다(Posing Our Future to the Global Hospital Landscape in the Era of Great Healthcare Transformation)’ 대주제로 KHC 2024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KHC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병원경영 전문가는 물론 보건의료 분야의 석학을 초청해 진화하는 병원계의 최근 동향 및 경영 기법 등 병원 관련 최신 지식을 국내에 누구보다 빠르게 알리고 전파해 의료문화 창달을 이끄는 대한병원협회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 ⓒ병원신문.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 ⓒ병원신문.

KHC는 매년 가을에 개최됐지만, 올해부터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4월로 개최 시기가 변경됐다.

KHC 2024에서는 새로운 의료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알아보고 급변하는 미래 의료환경을 다각도로 분석해 향후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보는 다양한 발표 및 세션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윤동섭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미래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혼돈과 어려움 속에 있는 병원경영 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혁명의 대전환기를 맞아 초연결 시대로 급변하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의료 혁신 전략들을 공유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과 시스템 구축을 함께 고민하는 게 KHC 2024의 목적이라고 전한 윤 회장이다.

윤 회장은 “만성적인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와 필수의료의 위기 극복 방안, 미래 의사를 양성하는 수련시스템의 개선방안, 환자안전과 국민들의 의료이용 편의 제공 방안, 병원 내 다양한 직역에서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사례 등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꽉 채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체계를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보건의료 서비스에서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고 개선해 나가는 지혜를 모으는 데 KHC가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왕준 KHC 조직위원장도 인사말에서 “올해 KHC는 이전보다 더 충실한 프로그램과 함께 국제적인 의료계 석학들을 대거 초청해 세계 최대 병원경영 학술대회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기술로 디지털 대전환 시기를 맞은 헬스케어 산업을 조망하고 앞으로 다가올 의료 환경 변화와 미래를 예측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왕준 KHC 2024 조직위원장. ⓒ병원신문.
이왕준 KHC 2024 조직위원장. ⓒ병원신문.

이날 자리에는 김광태·유태전·김철수·김윤수·홍정용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들을 비롯해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정영수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 오정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원장, 권영식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회장, 이영규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차기 이사장, 최지현 삼진제약 부사장, 이예하 뷰노 대표, 유재천 유한양행 부사장, 김정식 휴온스 전무이사, 이승환 종근당 상무, 정민도 한미약품 이사, 심승식 JW생명과학 이사, 김수갑 대원제약 본부장, 박창현 동아ST 실장, 오채수 카카오헬스케어 실장 등 많은 내·외빈이 KHC 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특히 KHC 2024의 개최를 영상으로 축하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헬스케어 등 기술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KHC는 병원계의 지혜를 모으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최적의 대응 전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한병원협회와 전국 병원계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HII 세션 및 기조발표 비롯해 4개 포럼과 16개 주제 분과발표 성황

헬스케어 의약산업 변화상 소개하는 ‘병원의료산업전시회’ 병행

KHC 2024는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학술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HII 특별세션, 기조발표, 주제발표, 패널토의, 포럼(4개), 분과발표(16개)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으로 이뤄졌다.

행사 첫째 날인 4월 11일 오전에는 ‘디지털치료기기 제도권 진입, 기회인가 위기인가?’를 주제로 HII(Healthcare Industry & Insight)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HII 특별세션은 이철희 중앙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좌장으로 이기원 와이브레인 CEO/CTO, 한영민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 주무관, 신재용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부교수, 김진우 하이 대표, 경대성 한미약품 전략마케팅팀 상무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KHC 2024 전경. ⓒ병원신문.
KHC 2024 전경. ⓒ병원신문.

이어 ‘미국 선도 병원들에서 배우는 혁신 전략’을 주제로 야로스라브 페도로브스키 국제병원연맹 감사 겸 폴란드병원연맹 회장의 진행 아래 해외 석학 3인(호르헤 파스쿠알 메이요클리닉 인터내셔널 원장, 조 스윗 클리블랜드클리닉 시니어 디렉터, 헤덤 하슨 시더스사이나이병원 인터내셔널 원장)의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메이요클리닉 & 클리블랜드클리닉 △만성질환관리와 디지털의 만남 △우리나라 병원들의 새로운 혁신 전략 △서비스 디자인의 새로운 경향 △생성형 AI를 통한 디지털 헬스의 진화 △헬스케어 대전환 시대 속 간호의 미래를 전망하다 △병원 마케팅 전성시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고령사회가 의료계에 던지는 과제 등 8개의 분과발표가 있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제도 이대로 좋은가?(좌장 신응진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특임원장)’과 ‘의대정원 증원 정책 어떻게 풀어야 하나?(좌장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란 제목의 2개 포럼이 각각 열렸다.

4월 12일 행사 둘째 날 오전에는 쿨짓 싱 아시아병원연맹 회장 겸 말레이시아사립병원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은 ‘아시아 선도 병원들에서 배우는 혁신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치엔충 첸 링커우장궁병원 병원장, 춘용루 래플즈병원 이사장, 아누팜 시발 아폴로병원 그룹 메디컬 디렉터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특히 ‘한국 의료 이대로 주저앉는가(의료개혁 대토론)’란 제목의 패널토의에는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신응진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특임원장, 윤석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장 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부교수, 박인호 목포한국병원 병원장 등이 머리를 맞댔다.

KHC 2024 전경. ⓒ병원신문.
KHC 2024 전경. ⓒ병원신문.

오후에는 ‘필수의료의 위기와 법적 책임 완화 대책(좌장 권정택 중앙대학교병원 병원장)’과 ‘임상수련 제도의 현황과 과제(좌장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를 다룬 2개의 포럼이 진행됐으며, 그 뒤를 △요양병원 기능 확장의 새로운 모색 △디지털시대의 병원운영 전략 △보건의료정보 관리의 디지털 전환과 진화 △의료환경 대전환과 병원 영양서비스의 혁신 △병원경영 위기 시대 HR의 역할 △디지털헬스케어 시대 속 보험심사간호사의 역할 △환자경험평가 현황과 과제 △병원건축의 새로운 경향 등 8개의 분과발표가 뒤를 이었다.

한편, KHC 2024와 함께 동시 개최된 ‘2024 병원의료산업전시회’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바탕으로 진보하고 있는 병원의료산업의 현주소를 직접 체험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대비하는 의약산업의 놀라운 변화상을 한눈에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