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9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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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9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9.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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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제35회 아산상 대상에 ‘가톨릭근로자회관’ 선정
 - 48년 동안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버팀목 역할
 - 의료봉사상에는 우석정 원장, 사회봉사상은 이정아 대표가 받아

지난 48년간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근로자와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지원하는 데 기여한 가톨릭근로자회관(대표 이관홍 신부)이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제35회 아산상 대상에 선정됐다.

또한 의료봉사상에는 지난 22년간 베트남 호찌민 인근 농촌지역에서 소외지역 주민들과 고엽제 환자 등의 치료에 헌신하고 있는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 우석정 원장이, 사회봉사상에는 학대와 방임 등으로 돌봄을 받지 못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35년 동안 식사와 상담 등을 제공하고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운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이정아 대표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왼쪽부터 가톨릭근로자회관 설립자 오스트리아 출신 故 박기홍 신부,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
왼쪽부터 가톨릭근로자회관 설립자 오스트리아 출신 故 박기홍 신부,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1989년 아산상을 제정하고, 각계의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공적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제35회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3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아산상을 수상하게 된 가톨릭근로자회관에는 상금 3억 원, 우석정 원장과 이정아 대표에게는 각각 2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 수상자 13명에게도 각각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6개 부문 수상자 16명(단체 포함)에게 총 9억 6천만 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먼저 아산상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된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오스트리아 출신인 박기홍(본명 요셉 플라츠, 1932~2004) 신부에 의해 1975년 대구에 설립됐다.

오스트리아에서 근로자 권익 옹호 활동을 해온 박 신부는 1970년 한국에 입국해 가톨릭노동청년회 지도신부를 맡아오다 근로자들을 위한 독립된 기관의 필요성을 느끼고 1975년 독일 해외원조재단의 도움을 받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가톨릭근로자회관을 건립했다.

지난 48년간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처우가 열악한 근로자를 시작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했고,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해 노력하며 인도주의를 실천해왔다.

1970년대는 노동집약적인 제조업이 급격히 발전하며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가 대두되던 시기로, 가톨릭근로자회관은 노동조합원 교육, 노동문제 상담, 저학력 근로자 학업교육, 노동법 교육 등을 통해 근로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힘썼다.

또 여성들에게 취업과 부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교육, 가정생활교실 등을 운영했는데, 수강 정원보다 항상 신청자가 많을 정도로 당시 대구지역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강좌로 손꼽혔다.

1990년대 산업연수생제도 도입으로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산업재해, 임금체불, 비자문제 등 이주노동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회관은 1994년부터 무료진료소와 쉼터 운영, 법률상담 등으로 이주노동자를 지원했다.

회관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을 위해 가족상담과 한국어 교실을 운영했으며, 이혼으로 체류자격에 문제가 생긴 경우 긴급 생계비와 생필품도 지원했다. 난민 지위를 획득하지 못해 일용직 근로로 살아가는 난민 신청자와 가족들을 위해 보육료와 생계비를 제공했다.

의료봉사상 수상자인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은 2001년부터 베트남의 소외지역에서 인술을 실천하고 있다. 우석정 원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의 흉부외과 전문의로, 응급환자 치료가 저개발국 환자를 돕는 데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자격도 추가로 취득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낙후된 의료환경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베트남 주민들을 위해 이동진료를 시작하였고, 2006년에는 호찌민시 인근 농촌지역에 롱안 세계로병원을 설립해 연간 3만6,0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우석정 원장은 선천성 심장병, 구순구개열, 화상 환자 등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고, 고엽제 피해가 유전되어 선천성 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치료와 재활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소외지역 주민들의 질병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게 된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는 경기도 부천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야학교사 활동을 1988년 시작해서 이 지역 시민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여러 단체를 설립, 위기 아동과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어른들의 작은 관심이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 믿음으로 가정에서 시작한 작은 공동체를 밥차, 식당, 자립형 생활관, 버스형 청소년센터 등으로 발전시켰다.

이정아 대표는 학대와 방임으로 소외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쉴 곳을 내어주고 고민거리를 나누면서 아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고,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지역사회와 시민 중심으로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네트워크, 협동조합 등의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건보공단, 지역주민 대상 담배 소송 홍보
- 원주 댄싱카니발에서 흡연 유해성 인식조사
- 담배 소송 지지 확산 위한 서명 캠페인 실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최근 열린 ‘2023 원주 댄싱카니발’에서 담배 소송 항소심을 홍보,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건보공단은 행사 참가자 등 원주시민들을 대상으로 담배 소송 홍보부스를 운영해 흡연의 유해성과 담배 소송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특히 담배 소송의 당위성을 알리고 흡연으로 인한 폐암 등의 발병에 담배회사의 책임을 촉구하며 시민들의 지지 서명 캠페인을 벌인 건보공단이다.

건보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53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흡연 관련 질환으로 발생하는 건강보험 재정의 누수를 방지하고 흡연피해에 대한 담배회사의 책임을 규명해 효과적인 담배 규제정책을 추진하기 위함인 것.

하지만 1심 법원은 흡연과 폐암 등 발병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으며 2020년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줬고, 이에 건보공단은 즉각 불복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현재룡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는 “흡연피해 인식조사 결과 참여 시민의 약 95%가 폐암 등 발병에 흡연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고 원주시민 721명이 담배 소송 응원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축제와 캠페인을 통해 흡연피해를 널리 알릴 예정이니 담배 소송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현 이사는 이어 “항소심에서 보건의료 및 법학계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증거자료를 추가 확보해 법리를 보강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심평원, 리스크 평가 및 통제 활동 교육 실시
- 3급 관리자 대상으로 자율적 내부통제 실행력 박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9월 25일 자율적 내부통제 실행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본·지원 3급(팀장급)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앞서 실시한 1·2급 내부통제 강화 관리자 교육에 이어 실무중심의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위험요인 발굴‧평가, 사전 통제 활동 및 자율적 내부통제 수행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내부통제 분야의 전문성 함양을 목표로 류인칠 CFO 감사아카데미 연수원장은 ⧍내부통제 개념 ⧍정부의 내부통제 가이드 라인과 심사 지표 ⧍내부통제 리스크 평가 및 통제 활동 모범사례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실제로 심평원은 9월 초 내부통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원장과 상임감사 간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후 1~3급 전체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강화의 필요성과 실행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는 심평원이다.

향후 심평원은 내부통제위원회 구성‧운영, 관련 규정 및 매뉴얼 제정 등을 통해 자율적 내부통제체계 기반 잠재적 위험요인 발굴 및 통제 활동을 전 직원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강중구 원장은 “임원진과 1~3급 관리자가 선도적으로 내부통제 강화 의지를 앞세운 만큼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 공공기관의 청렴 모범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심평원,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5년 연속 수상
- 적극 행정 및 일하는 방식 개선으로 의료심사평가 기관 위상 강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9월 26일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등이 공동 후원하는 ‘2023년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서비스 혁신 부문에서 보건복지 분야 공공기관 최초로 5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탁월한 경영 능력과 차별화된 경영마인드로 기관의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CEO를 선정하는 상이다.

은행, 카드, 통신 등 47개 산업 분야와 경영혁신, 글로벌, 서비스 혁신 등 20개 경쟁력 분야에 걸쳐 심사됐으며 특히 서비스 혁신 부문은 △서비스 경영을 위한 전략·비전 공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 마련 △고객 친화형 서비스 캠페인 실시 여부를 실천한 CEO에게 수여된다.

심평원은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 본인인증만으로 이용 가능한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 △비급여 진료비 정보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등의 대국민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편의성 및 의료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실제로 심평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감기약 품절 사태가 발생하자 의약품 유통관리를 통해 약국에서 감기약 보유 도매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사회적 이슈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완전히 없앤 전 국민의 10년간(2012~2021년) 진료 정보 공통데이터모델(CDM)을 개방해 국제협력 데이터 연구를 비롯해 높은 근거 수준의 연구를 지원하는 등 기관의 인프라와 인적자원을 활용한 서비스를 혁신한 심평원이다.

강중구 원장은 “공공기관의 서비스 혁신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 요구는 매년 커지고 있다”며 “미래 보건의료 환경 대응을 위해 기관의 혁신 방향을 설정하고 전 임직원의 역량을 총결집해 적극 행정 추진 및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심평원 광주지원, 추석맞이 소외 계층 돕기 앞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지원장 김창호)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 및 이웃사랑 나눔에 앞장섰다.

심평원 광주지원은 9월 26일 이웃사랑 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자율 모금으로 마련한 온누리 상품권, 송편, 한과 등 11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송광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특히 심평원 광주지원 봉사단은 기부 물품 배달 봉사에도 직접 참여해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앞서 심평원 광주지원은 9월 22일 전통시장 활력 회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동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김창호 지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뜻깊은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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