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이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관 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 탄력을 받게됐다.
서울시는 7월 19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동대문구 휘경동 소재 삼육서울병원 본관 리모델링과 신관동 건축 골자로 한 도시계획시설결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삼육서울병원은 동대문구 의료기관 개설 허가 1호 병원으로 지난 1936년 현 위치로 이전 개원 후 약 87년간 동북권역 지역거점 의료시설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삼육서울병원 본관은 47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 현행 의료시설 및 소방 기준 등을 충족할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삼육서울병원은 본관 리모델링과 함께 신관 건축을 추진해 왔지만 서울시의 자연경관 지구 내 도시계획시설 건폐율 30% 이하 규정에 묶여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자연경관 지구 내 도시계획시설의 건폐율 30% 이하 규정을 경관 보호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될 경우 도시계획 조례 건폐율 범위 내에서 도시관리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
이에 따라 삼육서울병원의 건폐율이 40% 이하로 변경돼 의료시설 확충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기존 건축물 건폐율 24.02%(8119.11㎡), 잔여 건폐율 5.98%(2020.63㎡)로 신관동 신설을 위해서는 건폐율 12.66%(4278.97㎡) 이 추가로 필요했는데 최근 서울시의 건폐율 완화로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삼육서울병원은 내년 초 신관 건축에 착공할 예정으로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관이 완공되면 부족한 지역 보건의료시설인 중환자실 30병상, 응급의료실 5병상, 심뇌혈관센터 5병상, 음압 병상 3병상 등이 추가 확보되며 노후화된 본관 리모델링도 진행된다.
양거승 병원장은 “신관 건축을 통해 스마트병원의 미래를 제시하는 병원으로 도약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공공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환자 중심의 신관 건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삼육서울병원은 최근 병원 정문 앞 부지(93m²)를 정부로부터 반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는 1979년 8월 24일, 동대문구 휘경2치안센터로 기부채납(증여)해 치안센터 건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2021년 6월 11일 치안센터 업무가 종료돼 용도 폐지됐다. 이에 삼육서울병원은 증여계약을 해제하고 부지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청구 소송을 진행,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을 받아들여 소유권 등기를 반환받았다.
이로써 주변 지역 개발로 혼잡이 가중된 병원 입구 진‧출입 문제가 해결이 가능해짐에 따라 도로 확장과 병원 입구 이미지 개선 작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