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진, 복제배아 줄기세포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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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진, 복제배아 줄기세포 안전
  • 윤종원
  • 승인 2006.01.18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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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연구팀이 쥐의 체세포를 난자에 이식해 만든 복제배아 줄기세포의 안정성을 입증해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6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화이트헤드 생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쥐 체세포 핵을 핵을 제거한 난자에 이식해 만든 복제 배아로 줄기세포를 수립한 뒤, 이를 수정란 줄기세포들과 비교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복제배아 줄기세포와 수정란 줄기세포 각각 다섯개씩에 대해 3만여개의 유전자 들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한 결과 두 종류의 줄기세포 간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트헤드 생의학 연구팀이 사용한 기술은 체세포핵이식 기술로 한국의 황우석 박사팀이 인간 복제배아줄기 세포주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을 때 사용한 것과 같은 기술이다.

쥐의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남에 따라 인간 복제배아 줄기세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와 맞춤형 줄기세포가 각종 난치병 치료에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인 것으로 연구팀은 평가했다.

논문의 주저자로 화이트헤드 생의학연구소 박사후 과정 연구원인 토비어스 브램브링크는 이와 관련 " 쥐 실험에서 어떠한 이상도 발견되지 않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 따라서 인간 세포주에서도 정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줄기세포는 인간 치료를 위해 커다란 가능성을 제공해주고 있다"면서 " 이번 논문은 치료에 유익할 것이기 때문에 배아를 복제해 줄기세포를 만드는 것이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학계에서는 그러나 이 같은 연구결과가 인간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에도 적
용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기 때문에 이 연구는 "흥미롭지만, 획기적인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헬스데이뉴스는 전했다.
쥐를 비롯한 거의 모든 복제동물들은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등의 각종 이상증
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복제된 줄기세포 역시 이 같은 이상현상을 보일 경우 암세포
를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을 낳아 치료용으로 쓰이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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