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혈압 높으면 치매 잘 걸려
상태바
중년에 혈압 높으면 치매 잘 걸려
  • 윤종원
  • 승인 2006.01.14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년에 혈압이 높을수록 그후 치매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연구 결과 드러났다고 미국 학자들이 밝혔다.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 소재 국립노화연구소의 러노 로너 박사와 동료들은 일본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혈압, 맥박압, 치매 간의 연계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축기혈압과 확장기혈압의 차이인 맥박압의 높낮음과 치매는 연계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혈압이 증가함에 따라 치매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뇌졸중" 잡지 1월호에 밝혔다.

연구자들은 1971년과 1974년 사이 중년의 일본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혈압을 측정한 후 이들이 인생 말년에 치매 신호들이 있는지 평가했다.

1991년 치매에 안 걸린 2천505명의 남자들이 1994년과 1999년 두차례 치매에 걸렸는지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혈관장애로 발생하는 뇌혈관성치매인 알츠하이머병 환자 189명이 평균 5.1년 간의 추적 기간에 발견되었다.

러로 로너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인 사람은 120-139mmHG 사람보다 치매에 걸리는 위험이 더 높으며, 120-139mmHG인 사람은 120mmHG 이하인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치매 위험은 한번도 이 병에 대해 치료받은 적이 없는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너 박사는 이번 발견들은 "치매에 이르는 과정은 치매로 진단받기 수년전부터 시작하고, 중년 때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면 나이가 들어 치매를 예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