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속 대응하면 AI 재앙 피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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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속 대응하면 AI 재앙 피할 수 있어
  • 윤종원
  • 승인 2006.01.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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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홍보 캠페인 위해 14억달러 소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위협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각국과 보건기구들이 신속하게 대응하면 피할 수 없는 것도 아니라고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가 12일 말했다.

WHO 서태평양지역 오미 시게루(尾身茂) 사무국장은 이날 도쿄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 "최근 터키에서 AI가 발생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날이갈수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게루 국장은 그러나 "AI 전염 사태가 발생할 경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신속하게 대응하면 못막을 것도 아니며 최소한 전염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AI가 만연하는 사태에 이르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글로벌 보건 측면에서도 그 파괴력은 측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게루 국장은 이에 앞서 11일 AI 확산을 막는데는 조기 감시체제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최근 터키에서 발생한 AI의 경우에는 조기 감시 신고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AI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선진국들과 후진국들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개도국들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선진국들도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유엔 AI 수석조정관인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는 11일 AI와 관련된 홍보를 위해 14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오는 17~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각국이 적극 참여하면 14억 달러를 쉽게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바로 박사는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초기 단계"로 홍보 캠페인이 앞으로 전개되면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일부에서 닭을 먹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대부분 가금류는 "절대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은 터키가 AI에 대처하는데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3천만 달러를 원조하기로 했다고 세계은행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세계은행에서 동유럽 및 중앙아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유에르겐 조이겔레 국장은 "터키 현지 합동조사 결과 감시체계를 향상하고 기본적인 의료체제를 갖추는 데 3천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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