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탁신 치나왓 총리 정부는 이의 일환으로 오리를 방사(放飼)하는 농가들에 대해 겨울이 오기 전 폐쇄형 사육 시스템으로 전환토록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반 농가에서 키우는 닭도 단계적으로 폐쇄형 양계장을 만들어 사육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태국 정부의 `국가 조류독감 퇴치위원회" 위원장 차투론 차이생 부총리는 농가의 오리 방사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 폐쇄형 사육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카셋삿 대학의 연구결과 오리를 방사하는 지역에서 닭과 야생 조류 및 물새류가 조류독감에 감염돼 폐사하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그는 지적했다. 오리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경로가 될 수 있고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물이 있는 곳에서 최대 30일간 살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차투론 부총리는 겨울이 시작되기 전 오리 사육시스템을 폐쇄형으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연구진의 건의가 있었다며 아직 구체적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3개월 안에는 정부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폐쇄형 사육시스템으로 바꾸기 힘든 오리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 오리를 구매하고 다른 생계수단을 찾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차투론 부총리는 "당분간 수입오리를 먹을 수밖에 없게 될지도 모른다"며 "투계(鬪鷄)용 닭이나 방사되는 닭에 대해서도 상응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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