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때 남성 음주, 자연유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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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때 남성 음주, 자연유산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4.10.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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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수정) 때 여성 또는 상대 남성이 술을 마시면 임신 후 자연유산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병원의 티네 헨릭센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임신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여성이나 남성이 1주일에 10잔 이상 술을 마시면 마시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임신 후 자연유산 위험이 각각 3배와 5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헨릭센 박사는 첫 임신을 시도하고 있는 20-35세의 남녀 430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 중 186쌍이 임신에 성공하고 이 중 55쌍은 자연유산으로 출산에 실패했다.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알코올을 삼가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상대남성의 음주가 더 나쁜 이유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알코올 섭취는 정자세포의 염색체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들이 있다.

이에 대해 미국공중보건협회회장 조지 벤저민 박사는 이 연구보고서는 음주량이 1주일에 10잔 이상 마실 경우 문제가 되는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그렇다고 9잔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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