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위암수술 환자 만족 탁월
상태바
복강경 위암수술 환자 만족 탁월
  • 김명원
  • 승인 2006.01.03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주대병원 한상욱교수, 2백례 돌파
아주대병원이 최근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면서도 수술 효과가 우수해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 200례를 돌파함으로서 안정적인 수술법으로서 각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는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을 2003년 14례, 2004년 71례, 2005년 131례 등 지난 3년동안 총 216례를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216례의 복강경 위암수술 중 85.6%(185명)가 조기 위암, 나머지 14.4%(31명)는 진행성 위암이었으며, 절제된 위암의 크기는 0.3cm부터 13.5cm까지 다양했으며, 평균크기는 2.5cm이었다.

대상환자군은 49세 이하 26.9%(58명), 50∼69세 48.6%(105명), 70세 이상 24.5%(53명)로, 70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도 안전한 치료법으로 인정됐다.

또한 복강경 위암수술에 걸린 최장시간은 330분, 최소시간은 100분으로, 초기에는 평균 4∼5시간 정도 걸렸던 수술시간이 최근에는 2∼3시간으로 단축됐다고 한다. 수술시 삽입한 비위배액관(위장에 고인 액체를 코를 통하여 밖으로 배출하는 관)을 수술 다음날 제거함으로써 2∼3일내에 식사가 가능하고 적은 상처, 통증 경감, 조기 걷기 등의 빠른 회복과 함께 입원기간 6∼7일 정도로 조기 퇴원이 가능해졌다.

한 교수는 수술 후 후유증괴 관련 상처감염 16명(7.4%), 장폐쇄, 장관내 출혈, 복강내 출혈, 복강내 농양, 문합부 협착, 췌장손상 등이 26명(12.0%)으로 기존의 개복수술과 비슷한 합병증을 보였으며, 특히 상처감염의 경우 수술 중 상처를 보호하는 기구를 사용한 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복강경 위암수술은 복부에 0.5∼1cm 정도 크기의 구멍을 5군데 만든후 카메라와 각종 수술도구를 장착한 내시경을 넣고 하는 수술이다. 카메라를 통해 전송된 그림을 고해상도 모니터로 보며 수술도구로 위암을 제거한다.

한상욱 교수는 "현재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은 환자에게 매우 뛰어난 치료법으로 인정받게 됐으나, 진행성 위암에서는 아직 증거가 없다"며 "향후 7년간 보건복지부의 승인과 지원하에 10개 병원 공동으로 진행성 위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계획이며, 만일 진행성 위암에서도 탁월한 효과가 진행된다면 복강경 수술은 위암치료의 획기적인 치료방법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