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I 발생지역 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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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AI 발생지역 수 급감
  • 윤종원
  • 승인 2005.12.2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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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 최대 피해국인 베트남의 AI 발생 지역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1일 농촌개발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들어 지난 3주 동안 박장, 화빙, 타이빙, 흥옌, 하이즈엉, 푸토, 롱안, 꽝찌, 박닝 성 등 모두 9개 지역에서 AI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AI 발생 지역 수도 12개로 줄어들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또 지난 10월 이후 살(殺)처분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수는 350만여 마리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에 AI 발생이 보고된 곳은 하롱베이로 유명한 북부 꽝닌 성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것으로, 현지 지방정부는 발생 지역의 오리와 거위 4천여 마리를 긴급살처분했다고 VNA는 보도했다.

한편 현지언론은 최근 남부 껀 터 시의 아동병원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2일 AI유사증세로 입원한 3살 된 어린아이가 입원 7시간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숨진 어린이는 인근 하장 성 출신으로 호흡곤란, 고열 등 AI와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병원측은 숨진 어린이의 AI 감염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채취해 호찌민 시의 파스퇴르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지난 2003년 말 이후 지금까지 베트남에서는 모두 42명이 AI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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