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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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 의무화
  • 윤종원
  • 승인 2005.12.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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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일부터 미국 식료품의 포장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8대 성분이 표시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0일 식품에 우유, 계란, 갑각류, 생선, 견과류, 땅콩, 밀, 콩의 단백질 성분이 들어있을 경우, 식품업체는 이날부터 반드시 이를 식품 포장상의 성분표에 명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성분은 전체 식품 알레르기의 90%를 유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FDA는 특히 소비자가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성분을 나타내도록 했다.

일례로 우유가 들어있는 식품의 경우, 지금까지 우유(milk)라는 단어 대신 단백질 성분인 카제인(casein)으로 적었으나 앞으로는 소비자를 위해 두 가지를 모두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FDA는 이런 표기법이 알레르기로 인해 피해야할 음식을 인지해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제정된 `식품 알레르기 표시와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따른 것이다.

FD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성인의 2%와 어린이의 5%가 식품 알레르기로 고통받고 있으며, 연간 평균 3만여명이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응급치료를 받고 150명은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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