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 류신 섭취로 노인 근육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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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 류신 섭취로 노인 근육 유지
  • 윤종원
  • 승인 2005.12.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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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 류신이 풍부한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노인들이 근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 소재 오베르뉴인간영양연구소의 연구팀은 식단에 류신을 첨가함으로써 노인의 근육 약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생후 8개월짜리 젊은 쥐와 생후 22개월짜리 늙은 쥐를 대상으로 근육 내 단백질의 변화를 관찰했다.

사람들을 포함한 포유류는 나이를 먹으면, 근육이 형성되기보다는 약화되게 마련이다. 보통 성인이 40세쯤 되면, 매년 근육의 0.5∼2%를 잃기 시작한다. 근육이 약화된 노인들은 균형감각이 떨어져 계단에서 헛디뎌 넘어지거나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기 쉽다.

모든 포유류 조직에서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부터 합성되고,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단백질 합성 비율은 다량의 아미노산이 공급되는 식사 직후에 두 배로 늘어난다. 반면 단백질 분해 비율은 매끼 식사 중간에 최고에 이른다. 합성과 분해 비율의 차이는 근육에 얼마나 많은 단백질이 남아 있는가에 달려 있다.

늙은 동물들의 경우 합성을 촉진하는 아미노산 자극제가 덜 효과적이며, 합성과정이 점점 둔화된다.

또 늙은 동물들의 경우 식사 후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단백질 분해의 둔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과도한 단백질 분해가 일어나고, 근육내 단백질 보유량이 적어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아미노산 류신의 수치를 높여줌으로써 늙은 동물들이 겪는 단백질 합성과 분해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디디에 아테 박사가 이끄는 프랑스 연구팀은 노화와 함께 오는 단백질 처리과정의 불균형은 근육 단백질을 약화시키는 복잡한 기제의 결함 때문이라며 류신 보충제섭취를 통해 올바른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전문가들도 프랑스 연구팀의 견해에 동의하면서 류신 수치를 높이는 최선책은 육류를 많이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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