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의 의료구호활동 최고 책임자인 압둘 말리크 소장은 무자파라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기의 우려와 달리 현재로서는 전염병의 위험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국제 구호단체들이 필요한 시기에 도와준 데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생존자들이 특히 보건 분야에서 더욱 큰 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자파라바드 구호활동 책임자인 사다르 무흐무드도 현지 의료상황이 나쁘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50여만명의 어린이들이 홍역이나 소아마비, 파상풍 등 각종 질병의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카슈미르에서 폐렴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일부 환자들이 폐렴 증세로 입원하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사망한 환자는 1-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11일에는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0) 사무총장이 무자파라바드를 방문해 의료시설 등을 점검하고 지진 피해지역의 현지 보건체계가 복구될 때까지 요원들을 계속 남겨두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장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샤우카트 아지즈 총리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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