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 일대서 수십년내 다시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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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 일대서 수십년내 다시 `쓰나미"
  • 윤종원
  • 승인 2005.12.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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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일대에서 수십년 내에 분명히 다시 대형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미국 과학자의 경고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7
일 보도했다.

수마트라 지역 일대를 연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구조지질관측소의 케리 시에 교수는 작년 12월 남아시아 쓰나미를 일으켰던 단층에 아직도 거대한 압력이 남아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지구물리학연맹 가을 총회에 참석한 시에 교수는 "그것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는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자녀 세대가 사는 동안 일어날 것이라고 연안지역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마트라섬 페당과 벵쿨루가 가장 지진 위험이 높은 도시라고 시에 교수는 지적했다.

페당과 벵쿨루는 지난 연말 쓰나미로 폐허가 된 반다아체보다 더 큰 도시이며, 페당은 반다아체처럼 저지대 도시이다.

작년 12월 26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9.2의 강진은 인도ㆍ호주판과 유라시아판이 서로 충돌하는 선을 따라 생긴 파열로 발생했다. 지진과 함께 일어난 쓰나미는 북부수마트라부터 태국, 스리랑카, 인도까지 벵골만 일대를 파괴했다.

이어 올 3월에도 판의 경계를 따라 수마트라섬 일대 더 남쪽에서 생긴 파열로 리히터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시에 교수는 이제 과학자들의 우려는 멘타와이섬으로 알려진 지역까지 좀 더 남쪽에 쏠려 있다며 약 200년 주기로 대형 지진을 겪은 이 지역에 다시 새로운 지진사이클의 도래가 임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 기록으로 볼 때 멘타와이섬 일대는 대략 200년 주기로 리히터 규모 8 이상의 지진을 겪었으며, 대형 쓰나미가 이 지진에 동반된다고 시에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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