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로열 멜버른 병원 조사팀이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들 가운데 약을 두 가지 이상 복용하고 있는 환자 4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5건의 약물 부작용 가능성을 밝혀냈다면서 이 가운데 아스피린이 관련된 경우는 237건이나 됐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서는 한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62% 정도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호주 일간 에이지는 23일 지금까지 조사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1% 정도만이 약물 부작용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었다고 전했다.
조사를 실시했던 응급의학 연구실의 데이비드 테일러 실장은 약물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 가운데 15.3%는 "중대한 상태"로 크게 아프거나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경우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약 71%는 "보통", 13.%는 "경미"로 나타났다면서 조사 대상 환자들 가운데 실제로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는 없었으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그 같은 부작용 가능성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됐다며 사람들이 많은 종류의 약을 복용하면 할수록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며 의사들은 약물처방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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