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급증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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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급증 추세
  • 김명원
  • 승인 2005.10.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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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동안 20배 증가
최근 전립선암이 아시아권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립선암 발병률이 지난 20년동안 약 20배 증가하여 다빈도암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의 경우 전립선암은 남자에서 발병률 1위,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세의대 비뇨기과학교실이 지난 8일 세브란스 새병원 개원 기념으로 주최한 2005 전립선암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한중일 전립선암 역학분포 추이"에 따르면 한국의 전립선암 신규등록환자는 1984년 181명에서 2004년 3천730명으로 20배나 증가했다.

또한 2002년 전립선암 발생비율은 1995년 대비 211%로 다빈도 암 가운데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립선적출술은 2004년 690례로 10년전에 비해 30배 증가했다. 사망률은 1993년 인구 10만명당 0.8명에서 2003년 3.2명으로 급상승했다.

일본은 전립선암이 암으로 인한 사망에서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수는 1975년 이후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폐암에 이어 2번째 사망원인으로 추정될 정도다.

미국의 경우는 이미 남성에 있어 이환율과 사망률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에서는 인구 10만명당 전립선암 이환율과 사망률이 1985년 1.19와 2.36에서 1995년에는 4.55와 2.36으로 10년간 2.3배로 소폭 증가했으며, 1990년에서 2001년에 걸쳐 전립선비대증 환자 1천513명 중에서 4.6%에서 암으로 진단되어 미국과 유럽의 10%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와 같이 한국과 일본에서 전립선암의 급증은 △인구의 고령화 △혈청전립선항원수치(PSA) 활용 등에 의한 조기진단 강화 △지방과 육식섭취 등 식이 소비의 변화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국인의 경우 서구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중국인들이 지방과 육류 등 동물성 식품을 덜 섭취하고 곡류와 채소 콩류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지방과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콩류 등을 가급적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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