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스트레이터호는 지난 7일 바렌츠해에 위치한 핵잠수함 보리소글렙스크호에서 발사돼 캄차카 반도에 있는 쿠라 기지의 목표지점에 예정대로 정확히 안착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교신이 끊겼다.
러시아와 유럽 관계자들은 이날 밤부터 이 우주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하루 전 유럽우주국(ESA)의 지구 빙관 관측용 `크리요샛" 위성을 싣고 발사된 러시아 로코트 로켓이 지구 궤도 진입에 실패, 바다에 추락한 지 하루만에 일어난 일로 러시아 우주사업 당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데몬스트레이터호는 고열에 견디는 가벼운 재질로 만들어져 있으며 원뿔 모양으로 접혀진 상태로 ISS에 운반된 뒤 그 곳에서 화물과 승무원을 태우고 지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현재 사용중인 소유스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대체 우주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사인 라보츠킨사는 ESA 및 유럽항공국방우주사(EADS)와 계약을 맺고 데몬스 트레이터를 제작했으며 3번의 실패 끝에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당초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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