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개발 국산신약 옷 갈아입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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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개발 국산신약 옷 갈아입기 분주
  • 최관식
  • 승인 2005.10.1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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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국산신약 동화약품의 밀리칸주 적응증 다양화 시도
국산 글로벌 신약 러시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부푼 지금 과거에 개발한 국산신약의 시장 재진입 노력도 그에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출시된 몇몇 국산신약과 개량신약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함께 세계 제약시장에서의 한국 신약개발 능력이 점차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국내 신약개발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초창기에 개발돼 실제 효능·효과에 비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제품을 재평가 받고자 하는 시도로 보여진다.

2005년 현재 국내 제약사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신약개발 프로젝트만 300여개에 달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10개의 국산신약이 선을 보였으나 비교적 초기에 개발된 제품들은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돼 왔던 게 사실이다.

동화약품이 지난 2000년 두번째 국산신약으로 시장에 선보인 간암치료제 밀리칸주가 타 적응증 획득을 통한 옷 갈아입기에 분주하다.

밀리칸주는 현재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임상 3상을 준비 중에 있으며 또 전립선암과 피부암 치료제로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9년 최초의 국산신약인 SK케미칼의 백금착제 항암제에 이어 2000년 동화약품이 간암치료제, 2001년 대웅제약의 족부궤양치료제, 중외제약의 퀴놀론계 항생제, 2002년 동아제약의 위점막보호제, 2003년 종근당의 항암제 등이 개발됐으나 LG생명과학의 항생제와 (주)유유의 복합신약을 제외하고는 시장성이 없어 개발비용, 즉 본전치기도 못한다는 비아냥 섞인 조롱이 뒤따랐다.

물론 이같은 선행 투자와 희생이 있었기에 2005년 대한민국이 신약개발 강국으로서의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은 당연한 일이다.

한편 동화약품은 기존에 개발된 신약의 적응증 다양화 노력과 병행해 현재 골다공증치료제 "DW-1350"을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는 한편 지난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소로부터 특허기술을 양수받은 라이노바이러스 등 3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조성물 감기약 개발을 진행하는 등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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