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은 미 국립과학원(NAS) 회보를 인용, 미국 농무부의 지원을 받은 위스콘신-매디슨대학의 데이비드 스푸너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야생감자 261종과 경작용 감자 98종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야생감자 채집을 위해 매년 두 달씩을 남미의 산악 지대에서 보내는 스푸너 교수는 "경작용 감자가 여러 곳에서 유래했다는 당초 가설과는 달리 연구 결과 페루 남부의 넓은 지역이 감자의 유일한 발원지였다"며 고고학적 증거들로 미뤄볼 때 감자는 7천 년 전 페루의 농부들이 처음 길렀다고 말했다.
감자는 전세계의 다양한 산지에서 잘 자라 그간 단일 기원이 없으리라고 추정돼왔다.
감자는 1570년 스페인인들이 남미를 정복하면서 유럽에 전파됐으며 이후 영국 식민지를 통해 북미에까지 퍼졌다.
현재 전세계에서는 매년 3억t의 감자가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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