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지수 높을수록 헷갈리는 코감기 vs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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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지수 높을수록 헷갈리는 코감기 vs 비염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6.03.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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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하는 알레르기성 비염, 전체 환자의 20%가 9세 이하 소아환자
코감기와 오인하기 쉬워 주의! 정확한 진단 통한 치료가 중요

3월은 봄이 시작되는 달이자 대기가 가장 안 좋은 달이다. 지난 10년간 3월에만 총 69회의 황사 특보가 발표됐다는 통계도 있다. 이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3월이 결코 반갑지 않다. 특히 이제 막 새 학기를 시작한 아동 환자의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해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건강보험 지급자료에 따르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진료인원은 2008년 45만7천32명에서 2013년 60만1천26명으로 연평균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가 12만2천316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코 주위가 가렵거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심하면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이 동반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발작적인 콧물, 코막힘, 재채기는 학업이나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등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H+양지병원 호흡기센터 한남수 센터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확실한 원인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며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과 일반 코감기를 헷갈리는 경우도 많은데 두 질환은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헷갈리기 쉬운 알레르기성 비염 vs 코감기, 정확한 구별 통한 치료 중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코 점막이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 날씨의 변화,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음식,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들이 원인으로 작용하며, 사람마다 원인이 다르다. 발병 특징에 따라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지만 흔히 특정 계절에만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과 일 년 내내 계속 진행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현되면 맑은 콧물이 흐르고,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게 된다. 또한 코막힘 증상도 나타나고, 눈이나 코에 가려움증도 생긴다. 보통 아침에 증상이 심했다가 오후가 되면서 진정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코막힘 증상은 지속된다. 이처럼 오랫동안 코막힘 상태가 지속되면 숨 쉬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두통이 생길 수 있고, 집중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심해지면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염 등도 동반될 수 있다.
 

▲ 알레르기성 비염 vs 코감기 구별법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반 코감기와 헷갈리기도 쉽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과 코감기는 원인, 증상, 치료법이 각기 다르므로 정확한 구별이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물질이 원인이지만 코감기는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질환으로 발열, 전신피로감, 통증, 인후통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1~2달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약물과 원인물질을 회피하는 것으로 치료하지만 감기는 휴식만으로도 1주 이내에 호전 가능하다.

■알레르기 원인물질 피하는 것 중요! 항울열제 복용 시에는 전문의 처방 받아야
이처럼 알레르기성 비염을 코감기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헷갈려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제 막 신학기를 시작한 아이라면 학업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일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찾아야 한다.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가 문제인지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에 반등하는지, 애완동물의 털, 집먼지 진드기,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받는지 꼼꼼히 살펴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증상의 정도에 따라 항 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한남수 센터장은 “특히 어릴 때부터 생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적극적인 치료 여부에 따라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면역검사 및 알레르기 반응 검사 등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과 코감기를 헷갈려 항울혈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약물 중독성 비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혈압 상승이나 심장 및 갑상선질환을 악화시킬 위험도 있는 만큼 전문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료제공 : H+양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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