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환자 내달 대규모 상경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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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환자 내달 대규모 상경시위
  • 윤종원
  • 승인 2005.09.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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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전국 진폐환자들이 장기입원 진폐환자에 대한 실태조사에 반발, 내달 대규모 상경시위에 나설 계획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진폐재해자협회(진폐협)는 10월 6일 전국 29개 진폐요양기관에서 입원치료중인 진폐환자 1천200여명이 집단 상경해 국회 앞에서 장기입원 진폐환자 실태조사 철회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진폐협은 "노동부의 "진폐환자의 요양관리 실태 및 합병증 인정범위에 관한 고찰" 연구용역은 병상의 진폐환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폐협은 "청와대와 노동부가 사회의 극빈계층으로 전락한 자가환자의 실태조사라는 지난해 약속을 외면하고 있다"며 책임자 처벌, 연구용역 내용변경, 요양범위확대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진폐협 관계자는 "노동부가 현재 추진중인 연구용역은 진폐환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내달 상경시위에 동참하지 못하는 중증환자들은 병상에서 단식을 벌이는 등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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