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 국화분재 구경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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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국화분재 구경오세요"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10.2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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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요양병원, 11월15일까지 국화분재 전시회 개최
함평국화 동호회 1년간 준비한 작품 150여점 선보여
▲ 박용우 천안요양병원 이사장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라는 시가 절로 읊어지는 가을.

천안요양병원(이사장 박용우)이 10월24일부터 11월15일까지 1층 로비와 계단, 5층 하늘공원에서 ‘제1회 국화분재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10월28일 열린 개막식에는 양승조 국회위원,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 경만호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양승조 국회의원은 “국화는 고결함과 엄숙함을 상징한다”며 “국화처럼 천안요양병원이 환자과 가족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병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윤세권 국립목포대 교수가 지도하는 함평국화 동호회에서 1년동안 준비한  국화분재 15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된 국화는 함평군청 및 산하기관에 근무하고 퇴직한 기획실장, 농업기술센터 수장 등 초등학교 친구 7명이 “생산적인 취미활동을 해 보자”는 의미로 시작해서 다듬어 놓은 작품이다.

다른 분재와의 차이점은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주로 재배해 외부환경에 강하고 개화기간이 길며 색깔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부재로 사용된 고목은 별도로 다듬지 않고, 자연 그대로 물결에 씻기어 떠내려 온 것을 사용했으며 모양은 학, 코끼리, 투우, 물고기 등 다양한 형상들이 있다.

윤세권 교수는 국화분재 전시 배경에 대해 “박용우 이사장과는 백골사단 전우로 5명이 30여년간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오는데 후원에 대한 감사로 국화분재를 선물하려다 축제로 확대됐다”며 “내년 2회부터는 병원가족 및 백골포병 전우까지 동호회를 구성해 정성을 다함으로써 천안시민, 천안요양병원 환자 및 내방객, 직원들이 만족해 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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