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원 행정처장 晩學 꿈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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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원 행정처장 晩學 꿈 이뤄
  • 박현
  • 승인 2005.09.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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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쟁 논문으로 성균관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서울대병원 김세원(金世源) 행정처장이 예순을 앞둔 나이와 격무에도 불구하고 최근 성균관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몸소 실천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행정학과에서 의료행정을 전공한 김세원 행정처장의 졸업논문은 "의료분쟁 및 그 해결사례에 관한 연구(지도교수 이명석)"로 서울대병원 등의 실제사례를 심도 있게 분석해 의료인과 환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의료분쟁 해결제도의 문제점과 발전방향 및 분쟁의 합리적 발전적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우리 나이로 59세인 김세원 행정처장은 1967년 공직생활을 시작, 경상북도 교육위원회, 서울대학교 본부, 교육부 등을 거쳐 지난 1978년 법인화 당시 서울의대 부속병원 시절부터 근무해오다 지난 3월1일 행정처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02년 12월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최고고위정책과정을 수료한 바 있는 김세원 행정처장은 재고관리과장, 보험과장, 경리과장, 총무과장, 기획예산과장, 총무부장, 경리부장, 원무부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특히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의료행정 실무에 오래 종사하다보니 이론행정을 배우고픈 욕구가 자연스레 생겼다. 강의 때마다 제일 먼저 도착해 수업준비를 하는 등 젊은 사람들보다 몇배 더 열심히 공부해야 따라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는 김세원 행정처장은 “원무부장 재임 시 의료분쟁 해결이 제일 어려운 일이어서 이에 대한 논문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총장이 수여하는 성적우수상과 대학원장이 주는 공로상을 받은 "2관왕"이다. 강의 때마다 가장 먼저 도착해 준비하는 열성과 함께 뛰어난 성적을 보인 그에게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젊은 사람은 한번 보면 될 것을 나는 열번을 봐도 잊어버리곤 하는 통에 공부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학위를 받고 나니 후련하면서도 한편으론 좀더 이른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지 못한 아쉬움이 적지 않다.”며 병원을 퇴직하고 나서라도 박사과정에 도전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당부 역시 공부하라는 것.

“나와 같은 일에 몸담고 있는 후배들이 계속 공부하도록 적극 권유하고, 대학원에도 추천하고 있다. 자신의 발전은 곧 병원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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