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의 날"인 이날 중앙정부와 전국각지의 지자체 주관으로 이른바 "그 날"에 대비했다.
"그 날"이란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는 수도 직하형(直下)지진과 도카이(東海)지진이 발생하는 운명의 날을 가리킨다.
특히 이날 훈련은 구체적으로 도쿄만 북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이 지진은 리히터규모 7로 발생했을 때 경제피해 최대 112조엔, 인명피해 사망자 1만1천여명, 건물의 전소와 소실 85만동 등을 유발해 일시에 수도권 기능을 마비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강진이다.
시나리오는 이날 오전 7시10분 리히터규모 7.3의 수도 직하형 강진이 발생하는 것을 가정했다.
고이즈미(小泉) 총리는 "이 강진피해에 냉정히 대처해달라"는 가상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도쿄 인근 지바시에 마련된 "대회장"에서는 재해파견의료팀 등에 의한 광역의료운송훈련과 응급훈련이 전개됐다.
중학생들이 대피소인 한 초등학교에 방재비품을 나르고 자위대원들은 벽지 거주자를 배에 싣고 강을 건너는 실전훈련이 전개됐다.
도카이 지진을 가정한 훈련은 중부 시즈오카(靜岡)현에 마련된 대회장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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