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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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힘내세요
  • 박현
  • 승인 2005.08.31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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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농촌 무료진료
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홍승길)은 최근 1사1촌 자매결연 지역인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이곡마을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김형규 안암병원장을 단장으로 부단장 구로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김린 기획조정실장 등 의사, 간호사, 진료지원 등 총 34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진천군 이월면 이월농협에서 진료 및 무료검진 활동을 펼쳤다.

이른 아침부터 이곡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내촌리, 노원리 등 인근 지역주민 100여명이 몰린 가운데 시작된 진료는 아침부터 밀린 환자들로 인해 늦은 저녁까지 계속 됐다.

모든 진료대상자는 혈액 및 소변검사, X-선, 심전도검사 등 무료검진과 내과, 외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등의 진료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봉사단은 하루동안 진천군민 약 500여명을 돌봤다. 이와 더불어 생활습관병 예방교육 및 농촌지역 특수질환에 대한 리서치 활동 및 예방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환자의 대부분이 지역 노인층으로 평생동안 고된 노동으로 인해 대다수가 관절염, 요통 등 퇴행성질환을 호소한 가운데 심혈관질환을 비롯해 농부증, 농약중독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었다. 특히 환자중에는 심각한 스트레스, 불안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우울증, 공황증세 등 정신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김형규 의료봉사단장은 “고령화, 부녀화된 농촌의 열악한 의료환경과 더불어 자신보다는 자녀와 농사 걱정으로 자신들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 건강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자주 찾아뵙고 건강을 살펴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이번 무료검진 결과를 의료진이 직접 내려가 소견과 함께 진료상담을 펼칠 예정이며 중증환자의 경우는 본원에서 검사 및 치료가 이루어질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린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의료봉사가 일회성로 끝나지 않기 위해 정례적인 의료봉사와 건강강좌 및 교육,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 농촌 소득향상을 위한 우리 농산물 먹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농산물 특판 등 민족의 건강 지킴이로써 "우리 농촌 살리기"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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