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심장학재단(Funcor)의 조사 결과 브라질 국민 가운데 흡연자 비율이 24.2%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연을 한 사람 가운데 21.9%는 사망 직전까지 건강이 악화된 뒤에야 담배를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국민 가운데 남성의 28%, 여성의 20.5%가 담배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돼 흡연에 관대한 브라질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브라질은 여전히 흡연인구가 많은 국가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면서 "흡연행위를 너그럽게 생각하는 브라질 사회의 분위기가 담배를 멀리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24세 이하 20.4%, 25~34세 24.6%, 35~44세 28.1%, 45~54세 27%, 55세 이상 19.1% 등 연령대별로 흡연인구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난 점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금연에 성공한 사람 중에서도 21.9%는 사망 직전까지 건강이 악화된 뒤에야 담배를 끊은 것으로 나타나 금연 효과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에서는 고혈압 및 당뇨와 함께 심장병이 주요 질병 사망원인이 되고 있으며, 특히 흡연인구가 많다는 점이 심장병 환자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곧 브라질 보건부에 제공돼 금연운동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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