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낮을수록 주요질병 발병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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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 낮을수록 주요질병 발병률 높아
  • 윤종원
  • 승인 2005.08.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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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암과 당뇨병, 뇌혈관질환 등 주요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의대 예방의학과 황인경 교수 등 부산지역 4개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이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부산에 거주하는 7천944가구, 2만3천198명을 경제적으로 상위, 중상위, 중하위, 하위 계층으로 나눠 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하위계층의 중풍 및 뇌혈관질환 발병률이 12.31%로 가장 높았다.

또 중하위계층과 중상위계층이 각각 4.45%와 3.79%로 그 뒤를 이었고 상위계층은 2.19%로 집계됐다.

당뇨병 발병률은 하위계층이 38.58%로 가장 높았고, 중하위계층(20.13%), 중상위계층(16.70%), 상위계층(15.74%)순이었으며 관절염 발병률도 하위계층 51.42%, 중하위계층 17.47%, 중상위계층 13.23%, 상위계층 12.39%순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발병률의 경우 상위계층은 1.13%를 기록했고, 중상위계층과 중하위계층이 각각 1.37%와 1.78%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하위계층은 무려 6.80%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하위계층은 6대암 가운데 폐암과 대장암을 제외한 모든 암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동연구팀은 밝혔다.

여성의 흡연율도 소득수준을 그대로 반영해 상위계층의 경우 1.78%로 나타났으나 중상위계층과 중하위계층은 각각 4.45%와 5.52%로 높아졌고 하위계층은 9.15%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비율도 상위계층이 63.7%로 가장 높았고, 중상위계층(55.2%), 중하위계층(46.3%), 하위계층(43.0%)순이었다.

이에 따라 주관적인 계층별 건강점수는 상위계층이 100점 만점에 73.44점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중상위계층(73.19점), 중하위계층(72.27점), 하위계층(64.20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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